“보이는 게 전부 아니다”…2% 예금, 3% 적금보다 낫다

김보미 기자

입력 2022-03-22 19:33   수정 2022-03-23 16:26

    대다수의 사람들은 2% 정기예금 대신 ‘3% 정기 적금’을 택했습니다.

    “이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게 그 이유였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예금이 일정 금액을 한꺼번에 맡긴 뒤 만기 때 찾아가는 방식이라면 적금은 매달 일정금액을 꼬박꼬박 넣다가, 나중에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가져가는 방식이죠.

    1200만원을 연 2%짜리 예금에 넣어뒀다면 1년 뒤 이자는 세전으로 24만원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1200만원을요.

    12개월로 나눠서 100만원씩, 연 3%짜리 적금에 넣어둔다면 1년 뒤 이자는 세전 19만5천원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3% 적금 이자가 2% 예금보다 더 적게 나오는 거죠.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걸까요?

    바로 이자계산 방법의 차이 때문입니다.

    정기예금은 목돈을 한꺼번에 넣어두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자가 만기 때 한번에 계산이 되는데요.

    반면에 적금은 돈을 납입할 때마다 이자가 붙고, 심지어 그 이율도 매달 다르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첫달에 납입한 100만원은 12개월동안 은행에 예치되어있기 때문에 3% 이자를 다 받을 수 있지만, 두 번째달에 납입하는 100만원은 11개월동안 예치되기 때문에 3%보다 적은, 2.75% 이율이 적용되는 거죠.

    이렇게 이율은 매달 조금씩 줄면서, 결국 만기 때 실제 수익률은 연 3%보다도 더 낮게 나오는 것인데요.

    이렇듯 보이는 것이 꼭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예적금 계산기를 통해서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내가 가입하려는 상품이 단리로 이자를 주는지, 복리로 이자를 주는지도 살펴보셔야 겠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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