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사로잡은 옥시덴탈…눈여겨볼 유망 에너지주는 [GO WEST]

입력 2022-03-22 19:34   수정 2022-03-22 19:34

    <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시나요?

    <기자>
    세계 부자 순위에 돌아온 강자가 있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인데요. 1위가 일론 머스크, 2위가 제프 베이조스로 1,2위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이 두 사람의 순자산은 주식 가치가 하락하면서 많이 떨어졌는데요.

    그 와중에 5위로 다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세계 부자, 바로 ‘워런 버핏’입니다.

    작년 말에는 11위였던 워런 버핏의 재산은 연초 이후 약 175억 달러 늘어나면서 1,260억 달러, 우리돈으로 153조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워런 버핏의 이름을 세계 부자 순위에 복귀 시킨 주식, 오늘 깊이 들여다볼 기업은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입니다.

    <앵커>
    때마침 어젯밤에는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14조원을 투자해 앨러게이니라는 미국의 종합보험사를 인수했다는 소식도 전해져왔죠.

    옥시덴탈에 이어 연이은 대형 투자에 나서고 있는 버핏인데요.

    앨러게이니 인수에 대한 상세한 분석은 다음 시간에 갖기로 하고 오늘은 최근 핫한 에너지 기업에 대해 얘기 이어가보죠.

    버핏의 지분투자 이후 이 회사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죠?

    <기자>
    네 오늘의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석유 및 가스를 탐사하고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1920년에 설립되어서 운영된 지 100년이 넘었고 미국과 중동, 중남미 등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대표적인 원유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여왔는데요.

    올해 들어서 2배나 뛰었습니다.

    지난 1월 3일 31.06달러였던 주가는 현지시간으로 3월 21일에 60.96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앵커>
    워런 버핏이 옥시덴탈을 사들인 시기는 언제인가요?

    <기자>
    워런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옥시덴탈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시점은 2월 28일입니다.

    이때 옥시덴탈의 주가가 43.73달러로 이미 상당히 주가가 올랐던 시점입니다.

    워런 버핏은 이때부터 72억 달러, 한화로 약 8조 7000억원을 들여 옥시덴탈의 지분 14.6%나 사들인 겁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과감한 투자에 대해 월가는 워런 버핏이 유가 상승에 베팅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여기에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양호한 현금흐름도 투자 매력으로 꼽혔습니다.

    <앵커>
    유가가 오르면서 원유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좋아졌다는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버핏이 옥시덴탈을 인수할 시점인 지난 2월 말에 이런 분석이 나왔습니다.

    클리어브리지인베스트먼트의 샘 피터스 매니저가 “국제유가가 배럴당 75~80달러선일 경우 미국 에너지업체 대부분이 매우 높은 잉여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 겁니다.

    3주가 지난 지금 국제유가는 벌서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잖아요?

    국제유가가 이처럼 가파르게 오르는 만큼 옥시덴탈의 잉여현금흐름에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탄소 감축 정책으로 신규 투자가 위축되면서 자본지출이 줄어든 점도 한몫했습니다.

    신규 투자가 줄면서 기업의 밸류에이션도 개선된 거죠.

    이렇게 현금 흐름이 양호해진다는 것은 동시에 정기적인 배당금이나 자사주 매입으로 투자자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 월가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워런 버핏이 투자의 귀재답게 옥시덴탈의 투자 기회를 포착했다는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앵커>
    옥시덴탈이 워런 버핏의 선택을 받았는데 그러면 다음에 또 이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나올 만한 기업은 없을까요?

    <기자>
    옥시덴탈의 뒤를 이어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는 기업 후보가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회사 중에서도 아파치 코퍼레이션(APA)과 코노코필립스가 꼽혔습니다.

    아파치 코퍼레이션은 1954년 설립된 기업으로 미국과 이집트, 북해 등에서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원유채굴기업입니다.

    코노코필립스도 석유, 천연가스, 천연가스액 등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인데요.

    마켓워치의 자료에 따르면 이 세 회사가 모두 미래현금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배당수익률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표를 보시면 옥시덴탈의 2022년 추정 미래현금흐름이 20.55%이고 배당수익률이 0.98%입니다.

    그리고 아파치는 미래현금흐름이 31.85%, 배당수익률이 1.36%로 예상되고 코노코필립스는 미래현금흐름 21.22%, 배당수익률은 1.94%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 두 기업, 월가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매수 의견에 무게가 쏠리고 있긴 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정리해봤는데요.

    아파치에 대해서는 11명이 매수 의견 2명이 비중 확대, 15명이 중립 의견을 냈습니다.

    코노코필립스에 대해서는 무려 21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냈고요.

    4명이 비중 확대, 5명이 중립 의견을 냈습니다.

    양호한 현금흐름이 기대되는 미국 에너지주 오늘 짚어봤는데요.

    워런 버핏을 다시 세계 5위 부자로 복귀시킨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그리고 함께 보신 아파치와 코노코필립스까지 고유가 흐름 속에서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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