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나왔습니다.
박 기자, 오늘 시장 상황부터 짚어보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기관이 자금을 넣으면서 어제보다 24포인트 가량 오른 2,710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9개의 종목이 상승마감한 가운데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도 약 6포인트 오르며 92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오늘도 소폭 올랐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원 오른 1,218.1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박 기자, 간밤 미 증시는 하락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증시는 상승 마감했군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제가 어제 이번주 관전 포인트로 파월 의장의 연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현지시간 21일 파월 의장은 이렇게 공격적인 긴축정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전엔 5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50bp 올릴 것이란 가능성이 절반을 밑돌던 상황이었는데
이 발언 이후 가능성은 50%를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증시가 빠진 건 아니고요.
지난주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것도 원인이 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한편 우리 코스피는 PBR 1.1배 정도에서 어느정도 악재는 이미 소화한 것으로 시장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점 매수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중국이 인프라 부양 쪽으로 가면서 우리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오늘 우리 시장 어떤 특징을 보였습니까?
<기자>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정유 관련주들이 오늘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정유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정유주인 S-Oil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를 볼까요.
교보증권은 올해 1분기 S-Oil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상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7.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 원인을 복합정제마진 상승, 재고평가이익 상승 등에서 찾았습니다.
<앵커>
다음 시장의 특징 짚어주시죠.
<기자>
전쟁 장기화에 유가뿐 아니라 곡물 가격도 치솟으면서 곡물 및 사료 관련주의 주가도 급등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빵 바구니`라고 불릴 만큼 세계적인 곡물 수출국이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선 "전쟁이 끝나도 올해 농사는 힘들어 보인다"며 "농축산업 전반의 생산 비용 상승이 판매가격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사료주도 급등하고 있는데, 특히 현대사료, 이틀 연속 상한가 기록했습니다.
소맥과 옥수수의 수입분 대부분이 사료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짚어주시죠.
<기자>
네, 마지막 키워드, `블록딜이 뭐길래`입니다.
오늘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종목이 있습니다.
삼성SDS와 셀트리온 그룹주인데요.
삼성SDS는 오너 일가의 블록딜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세를 보였고
셀트리온 그룹주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줬습니다.
<앵커>
오늘도 바람 잘날 없는 하루였군요.
박 기자, 내일 시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는 뭡니까?
<기자>
네, 내일은 플러스 사이즈 전문 의류업체인 공구우먼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합니다.
공구우먼은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6.91대 1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하단에 못미치는 공모가 2만원으로 확정된 바 있고요.
일반청약의 경우 경쟁률 7.54대 1로 다소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IT솔루션 제공 기업인 지투파워는 내일까지 일반청약 진행합니다.
기관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약 1,730대 1을 기록하는 등 수요가 몰린 기업이니까요. 이번 청약에 관심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또 기획재정부가 내일 부동산시장 보유세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부분도 체크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증시프리즘 박해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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