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6회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탈리아 외교협력부가 이탈리아 디자인 진흥을 위해 기획한 행사로 지난 5년 동안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올해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주제는 `리제너레이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자인과 새로운 기술’로 기능과 환경이라는 산업 디자인 업계의 최대 현안을 다루고 있다. 실제 최근 디자인 업계는 디자인 대상과 공간을 재생산함으로써 오브제의 기능과 지속가능성을 향상하는 목표에 관한 관심도가 높다. 이미 생산된 소재와 물건을 재사용하고, 수리하고, 손질하고, 재활용하는 것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갈수록 디자이너와 R&D센터와 생산업체 간 대화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술을 바탕으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홍보대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라파엘라 만자로티(Raffaella Mangiarotti)이다. 그동안 스메그, 월풀, 크라이슬러와 협업하며 아이코닉한 일상 제품을 디자인해 온 라파엘라 만자로티는 ‘디자인의 지속가능성: 인간과 사물을 돌보는 디자인’를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국 패널로는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과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한다.
두 번째 날인 24일에는 세계적인 이탈리아 디자인 잡지 ‘인테르니’의 편집장이자, 국제적인 이탈리아 가구 전시회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 창시자 질다 보야르디(Gilda Bojaridi)가 참석한다. 그녀는 최근 들어 주목받는 소재 디자인 (Material Design)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소재 디자인이란 혁신적인 디자인 접근법으로, 디자인의 대상을 전통적인 범주에 국한하지 않고, 페인트, 직물 등 물건을 구성하는 소재까지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윤상구 국제로타리재단 부이사장과 맹필수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가 한국 패널로 참석한다.
파일라 대사는 “올해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은 매우 강렬하고 혁신적인 두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어찌 보면 시장 논리에 반한다고도 볼 수 있는)‘오래가는 디자인’과 ‘소재 디자인’이다”라며 “2022년 이탈리아 디자인의 해 서막이 될 이틀간의 행사를 통해, 저희는 한국 청중들에게 기분 좋은 ‘충격’을 주고자 한다. 이번 행사에 참석해 주신 분들과 함께 앞으로도 흥미로운 행사를 계획 중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은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양일 행사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방영되며,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 대사관 SNS 계정을 통해 새로운 소식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kaki1736@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