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재작년 65%에서 작년 72%로 높아졌다고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LG전자 사용자의 교체 수요를 대거 흡수하면서 점유율을 높였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가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갤럭시 S21에 이어 하반기 갤럭시 Z플립3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 2위 업체인 애플의 점유율은 재작년 20%에서 작년 21%로 소폭 올랐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1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1이고, 갤럭시 Z플립3가 그 뒤를 이었다.
갤럭시 A32는 3위, 갤럭시 S21 울트라가 4위를 기록하며 작년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4위를 삼성전자 제품이 차지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저가 라인업에서 삼성과 애플의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갤럭시 S22의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이슈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빠진 삼성이 최근 사전예약에 들어간 갤럭시 A53과 같은 가심비 높은 고성능 A 시리즈 확판에 보다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 역시 유사한 가격대로 유사 시기에 출시되는 아이폰 SE 2022를 내세워 중가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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