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시나요?
<기자>
먼저 영상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영상 속에서 춤을 추고 있는 인물이 바로 일론 머스크인데요.
현지시간으로 22일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독일 기가팩토리 가동식에서 기쁨의 춤을 추는 모습입니다.
테슬라가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인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공식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겁니다.
그 영향으로 테슬라는 지난 밤에만 무려 7.91% 상승했고 테슬라의 주가는 993.98달러로 천슬라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앵커>
춤을 추는 머스크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유럽에 진출한 테슬라 소식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가동식이 열린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베를린 외곽 브란덴부르크주에 건설한 유럽 최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입니다.
유럽 내에서 테슬라의 첫 생산기지인데요.
건설에 착수한 지 2년 만에 완공을 하고 공식 인가를 받은 뒤 문을 연 겁니다.
기가팩토리는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는 3,5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지만 인원을 확충해 1만 2천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날 가동식에서 독일산 모델Y를 30명의 고객에서 넘겨줬다고 하네요.
일론 머스크가 가동식에서 밝힌 포부, 함께 들어보시죠.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테슬라는 기가팩토리를 독일, 유럽 그리고 세계를 위한 보석으로 만들어나갈 겁니다. 우리가 만드는 전기차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로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앵커>
이번 독일 공장 가동식이 테슬라의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나요?
<기자>
우선은 유럽으로의 진출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물류비나 관세 등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건데요.
독일의 자동차 연구소 소장은 테슬라가 독일의 BMW 등 다른 경쟁업체보다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월가의 전망 역시 이번 유럽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웨드부시의 댄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10년을 공들인 사업이 독일 기가팩토리라며 앞으로 유럽 시장 내에서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유럽까지 기가팩토리를 구축하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에 더욱 확실한 존재감을 들어낼 것이라는 거죠.
<앵커>
근데 최근에 니켈 가격이 오르면서 전기차 시장이 좀 힘들다고 들었는데요.
테슬라는 영향이 없나요?
<기자>
니켈 가격 상승 측면에서도 테슬라가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최근 니켈 가격은 톤당 5만 5천달러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테슬라가 선두적으로 협력사들을 통해서 니켈 공급망을 구축해 뒀고 1년 전에는 뉴칼레도니아에 있는 세계 4위 니켈 광산업체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또 니켈 사용량이 적은 전기차 배터리로 기술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 테슬라의 니켈 관련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다만 테슬라가 최근에 니켈을 포함함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동차 가격을 올리기는 했습니다.
<앵커>
인플레이션 때문에 차 가격을 올린 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테슬라가 가격 인상을 처음 공시한 때는 현지시간 11일이었습니다.
이후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추가 가격 인상을 앞두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는데요.
일론 머스크가 14일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각하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모두 인플레이션의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트위터에 언급한 겁니다.
그러고 나서 15일 테슬라는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다시 한번 발표를 합니다.
두 번의 가격 인상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15일 하루만에 4.63% 올랐습니다.
차 가격 인상으로 테슬라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주가에 긍정적인 소식이 많은데요.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할 부분은 없을까요?
<기자>
일단은 기가팩토리의 원활한 가동이 가능할지 먼저 주목해야겠습니다.
러시아발 리스크로 공급 부분의 어려움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 닥친 문제이기도 하고 단기적으로는 니켈 가격 급등으로 인한 영향이 없을 수 없기 때문이죠.
이런 추이를 잘 살피시고 테슬라 투자 기회를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의 전망 한 번 짚어볼까요?
애널리스트 19명이 매수 의견, 4명이 비중 확대, 10명이 중립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테슬라의 목표 주가 최고는 1,580달러, 최저는 67달러까지도 있습니다.
평균 목표주가는 964.15달러인데요. 현재 테슬라 주가가 이 평균치를 넘어선 상황이죠.
증권사 제프리스는 테슬라 목표 주가를 1,250달러로 제시했고 웨드부시는 무려 1,400달러까지 제시했습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의 독일 기가팩토리를 시작으로 테슬라가 목표 달성에 실제로 가까워지는지 꼼꼼히 체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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