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슈퍼 주총 데이를 맞아 많은 기업들이 주주총회를 열고 있는데요.
현대차 주총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민화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현대차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는 양재동 현대차 사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현대차 주가 흐름이 좋지 못했는데, 현장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기자>
코로나로 인해서 사옥 내부 촬영은 제한됐습니다.
9시 전후로 개인주주들이 하나둘 입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지만 수십여 명의 주주들이 다소 차분한 모습으로 주총장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이번 현대차 주총에서 눈 여겨 볼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이번 주총에서 가장 중요하게 살펴볼 부분은 3년 동안의 사내이사 임기가 끝나는 정의선 회장의 재선임 여부입니다.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은 큰 반대 없이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연구개발본부장인 박정국 사장과 국내생산담당자인 이동석 부사장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박정국 사장과 이동석 부사장은 각각 알버트 비어만 전 사장과 하언태 국내생산담당 겸 울산공장장의 후임으로 새롭게 자리하게 됐습니다.
사외이사로는 임기가 마무리된 윤치원 전 UBS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과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오유진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가 재선임 됐습니다.
이 밖에 주총에서는 제 54기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 원안대로 처리되면서 정 회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진용을 꾸리게 됐습니다.
<앵커>
현대차의 경우 최근 개인 투자자의 비율이 많이 늘어났는데요. 동학개미들의 투자 민심도 잘 챙겨야하는 상황인데. 이를 위한 소통 창구도 열어놨죠?
<기자>
지난해에는 현대차 소액주주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주총에 앞서 온라인 IR을 열고, 주주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남기면 댓글을 통해 답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최근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 속에 적극적으로 성난 주주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현대차 사옥에서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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