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 조성 즉각 중단하라"
정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은 2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 이후 이같은 정부의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은 2017년 11월 29일 `화성 15형` 이후 약 4년 4개월 만이다. 북한은 2018년 4월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바 있다.
다음은 정부의 규탄 성명 전문이다.
[북한의 대륙간 발사에 대한 정부 성명]
오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촉구하는 우리 국민들의 여망, 국제사회의 요구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유관국들의 노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로서,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인 바,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우리의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위협에도 확고하게 대응해 나가면서 우리 안보 수호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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