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전문의약품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기반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1,530억 원, 영업이익 889억 원, 순이익 31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423%, 순이익은 31.3%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2020년 7,094억 원에서 2021년 7,780억 원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항암치료제 루피어, 고지혈치료제 크레젯 등 수익성 높은 자체개발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로 바탕으로 견조하게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의약품(OTC) 매출은 2020년 1,133억 원에서 2021년 1,144억 원으로 늘었다.
대웅제약은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 대응해 간 건강 전문 브랜드 `에너씨슬`을 강화하고 병원 채널용 브랜드 `세이헬스`를 런칭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2020년 504억 원에서 2021년 796억 원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한 데 이어 미국 등에서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해외 매출도 60% 이상 상승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유럽과 중국 시장에 나보타를 진출시킬 계획이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정의 1조 1천억 원 기술수출 달성으로 글로벌 진출 판로 확보 효과와 더불어 해외지사법인 8개 국가를 전략거점으로 삼아 경쟁력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대웅제약은 현재 R&D 투자를 확대하며 매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16.67%로 2019년 13.98%, 2020년 15.30%에 이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 당뇨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이나보글리플로진 등 혁신 신약 탄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안에 허가가 예상되는 SGLT-2 억제제 기전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2024년 서울 마곡지구에 들어설 대웅이노베이션큐브(DIC) 스타트업 스튜디오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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