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소액주주들이 오는 30일 주주총회서 경영진을 대상으로 만성적 적자 경영과 각종 문제점 등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겠다고 경고했다.
ICC제주 소액주주협의회는 25일 보도자료를 내 "제주도의회 감사청구로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진행한 감사에서 무려 41건의 문제가 지적됐다"며 "이는 컨벤션 내부에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증거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강력히 투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감사에서 ICC제주는 채용 비리, 100억대 불법 수의계약,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의 비리 의혹과 부실이 드러났다.
또 1997년 이래 만성적인 적자로 주주들이 장기간 배당을 받지 못하는 등 고통받고 있다.
ICC제주 소액주주협의회는 30일 열리는 주총에서 ICC제주 설립 당시 도민과 약속한 3개 수익사업(면세점, 카지노, 케이블카 설치)을 즉각 실현할 것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관광청 신설에 따라 관광청의 컨벤션 내 유치 의결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소액주주협의회 추천 이사의 선임 및 소액주주 보유주식 1주당 8천500원의 가액으로 매입할 것을 주총에 상정해 의결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제주도는 1997년 설립 당시 참여한 개인 주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개인 주주들을 대상으로 1주당 4천888원에 매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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