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이전·MB 사면 '부정' 여론 우세
文 긍정 44% vs 부정 51%
한국갤럽 3월 넷째주 자체 조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앞으로 5년간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는 응답이 55%로 집계됐다. 역대 당선인들이 80%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낮은 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44%로 상승 전환했다.
한국갤럽이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당선인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55%,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0%로 나타났다. 전임 대통령들의 당선 2주 이내 시점에서의 기대치보다는 낮다. 2007년 이명박 당선인 84%, 2012년 박근혜 당선인 78%, 당선인 기간 없이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87%를 기록한 바 있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대해서는 `청와대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라는 응답이 53%로, `용산 이전` 3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도 반대가 50%로, 찬성 39%에 비해 높았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44%로 전주보다 2%p 올랐다. 긍정평가는 대선 직후 2주 연속 하락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반등했다. 부정평가는 1%p 낮아진 51%였다. 부정과 긍정평가 격차는 7%p다.
긍정평가자들은 `외교/국제관계`(13%), `코로나19 대처`(10%) 등을 이유로 꼽았고, 부정평가자들은 `새 정부·당선인에 비협조`(19%), `부동산 정책`(16%) 등을 많이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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