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28일(현지시간) "대외여건 변화가 성장, 물가, 금융 안정에 주는 영향을 균형있게 고려하면서 금융통화위원들과 함께 통화정책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후보자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에 보낸 출국 소감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정책 정상화, 오미크론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경제 둔화 등으로 물가 상승과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돼 그 파장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앞으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관계 등 국제질서의 큰 틀이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통찰도 더욱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워싱턴에 위치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내던 지난 23일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받았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고, 2007년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 2008∼2009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친 바 있다.
2011년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일했다.
그는 오는 2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출발해 3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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