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비(대표 반기종)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핵심기술 중 하나인 급속 대용량 방전장치 개발을 마쳤다.
해당 장치는 기존의 전통적 배터리 방전기술이었던 습식방전, 회생방전이 아닌 전기분해공법에 의한 획기적인 신개념 배터리 급속 대용량 방전장치로 에너비는 국내 3개사(포엔, EMB, 이엘솔루션)와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한 연구개발 끝에 상품화에 성공했다. 코나 EV 폐배터리의 완전 방전 및 모듈단위 파쇄 공정 등의 실증 시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최근 전기자동차 및 ESS 등 리튬이온 배터리시장이 확장되며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역시 성장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폐배터리 방전기술은 배터리의 리싸이클링은 물론 보관 및 운송 과정에서도 배터리 SOC를 최소화하고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 기술로 여겨진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에너비의 방전기술은 기존 방식과는 다른 전기분해공법을 접목한 기술로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기술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동시에 최대 100kW까지 방전이 가능하고 수웰링이 없어 화재 가능성이 매우 낮다. 방전기 내 발열이 예상되는 부품이 없어 방전장비 고장율이 낮고 방전 후 폐수 발생 등 오염 물질이 없으며 방전 중 포집된 가스를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인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지태 ㈜EMB 대표는 “국내에서 전기분해식 급속 대용량 배터리 방전장치를 개발한 만큼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여러 나라에 해당 기술과 장비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kaki1736@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