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부터 이서진, 박해준까지 내로라하는 베테랑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연기 변신이 화제다.
먼저, 장르를 불문하고 걸출한 연기력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해온 손현주가 영화 <봄날>을 통해 사고뭉치 철부지 큰형님 호성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봄날>은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손현주)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 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손현주가 분한 호성은 잘나가던 시절의 영광을 다시 한번 누리고자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기상천외한 비즈니스를 벌이며 사고를 치는 인물로 집안의 애물단지 같은 존재다.
손현주는 호성을 치밀하게 분석해 눈빛, 표정, 말투, 제스처까지 살아 숨쉬는 캐릭터를 만들어내 관객들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이서진은 [내과 박원장]의 의술과 상술 사이에서 고민하는 짠내 나는 초짜 개원의 박원장 역을 맡아 탈모 비주얼로의 파격 변신을 시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개원했지만 늘어가는 빚과 스트레스로 적자 탈출 생존기에 나선 박원장을 리얼하게 연기한 이서진은 현실 속 애환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한다.
그리고 박해준은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의 44춘기 자발적 백수 남금필로 분해 인간미 가득한 아재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작품 속에서 실감 나는 현실 백수의 생활 연기로 깊은 공감은 물론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대체불가 배우들의 짠내 가득한 아재 캐릭터로의 연기 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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