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21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상공의 날`은 국가경제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내 상공업 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지난 1964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 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김부겸 국무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석홍 용인상의 회장, 김동수 군산상의 회장과 수상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로 기술 독립과 산업 발전을 주도한 것은 물론, ESG 경영에 앞장선 주인공들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분야에서 10년 간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글로벌TV 시장에서도 15년 연속 정상을 유지하는 등 IT강국의 위상을 높이며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
고석태 케이씨 회장은 국내 반도체 정비업체들이 디스플레이 장비, 반도체 소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혁신기술 개발에 매진해 반도체 장비와 소재의 100% 국산화를 이뤄냈다. 또한 연 1,600명 이상의 직접 고용과 협력사 1만명 이상의 고용 증대 효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도 국내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던 디스플레이 소재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공정 개선을 통한 가격 우위를 유지하며 지난 5년간 수출액이 287억원에서 839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성과를 냈다.
최태원 회장은 "오늘 수상자들의 헌신과 노력은 대한민국 경제의 지평을 넓혔을 뿐 아니라, 인류의 행복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했다"며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새 길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관의 협력"이라며 "민간이 정책의 조언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정책수립 초기부터 민관 원팀을 이뤄 당면한 문제를 하나씩 풀어간다면 우리 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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