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전기차가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간)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로터스는 `Eletre`라는 이름의 전기차 SUV를 선보였다. Eletre는 로터스의 감성이 담긴 디자인과 전기차로서의 성능 모두를 잡으려 한 노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이 특징이다. Eletre는 1회 완충 시 유럽 WLTP 기준 600km 이상을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20분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후면 듀얼 모터의 합산 출력은 600마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속력을 내는 데 3초가 걸리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260km/h로 제한된다.
또 스포츠카의 감성을 살린 디자인도 돋보인다. 로터스 측은 "이성, 감성, 품위 세 박자를 맞추기 위한 디자인"이라며 "첫 번째 전기차 모델로서 앞으로 출시될 전기차 모델들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차로 알려진 스포츠카 `에미라`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루프, 전·후면 유리 위에 각각 2개, 1개의 유리를 배치했다.
계기판 아래에는 15.1인치 OLED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가 설치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접혀있다.
또 라이트 블레이드는 운전자에게 주행 중 등대 역할을 한다. 색상에 변화를 주면서 운전자에 전화 수신 등 알림을 보낸다는 설명이다.
차량 내 메인 스크린에는 차량과 경로 정보가 뜨고 조수석 쪽에서는 선곡을 비롯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정보가 제공된다. Uni-QTM과 KEF 프리미엄 서비스를 결합한 오디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차량 생산은 올해 말부터 중국 우한 공장에서 시작된다. 본격적인 차량 인도는 2023년 중국 시장을 시장으로 유럽, 영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로터스 측은 아직 가격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전하지 않았다.
(사진=Lotus, En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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