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류 유통기업으로 도약
최근 물가 상승으로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수입 맥주 대비 가격이 저렴한 발포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 직전인 2019년 국내 맥주 시장은 5조원에서 2021년 4조5000억원으로 줄었지만, 발포주 시장은 매년 24% 가량 성장하며 700억원까지 늘었다.
이에 신세계L&B는 오늘(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포주 ‘레츠 프레시 투데이(이하 레츠)’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신세계L&B가 자체 발포주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창균 신세계L&B 대표이사는 "레츠로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신세계L&B가 와인 1위 수입사를 넘어 진정한 종합주류 유통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레츠는 스페인산 발포주로 보리 함량을 높여 일반 맥주와 유사한 맛을 내는데 집중했단 설명이다. 레츠의 맥아 비율은 9%로, 기타 주류 발포주로 분류된다.
주세법 상 맥주의 정의가 원료 곡류(맥아) 중량이 10% 이상이기 때문에 레츠와 같이 맥아 비율이 9% 이하면 맥주가 아니라 기타 주류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세율이 맥주(72%)보다 낮은 30%로 책정돼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레츠는 알코올 도수는 4.5도로 맥주와 비슷하다. 하지만, 가격은 500ml 한 캔당 1800원으로 저렴하다. 국산 맥주가 캔당 2500원, 국산 발포주가 1600원임을 감안하면 일반 맥주보다는 싸고, 경쟁사 발포주 제품보다는 비싸다.
신세계L&B는 다음달 4일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부터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추후 330ml 크기도 출시할 구상이다. 이후 내달 2주차부터는 일반 음식점에서도 레츠 판매를 시작한다.
한편, 신세계L&B는 주력 고객층인 MZ세대와 소통과 공감을 위해 소비자에게 친숙하고 호감도가 높은 배우 박정민을 공식 모델로 발탁했다. 내달 1일부터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