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최진철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뽐냈다.
지난 30일 밤 9시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 2(이하 골때녀)에서 최진철은 FC 탑걸을 이끌고 FC 구척장신과 최후의 결전을 펼쳤다. 이번 대결은 슈퍼리그를 향한 마지막 관문으로 의미를 더했다.
FC 탑걸과 FC 구척장신 두 팀 모두 슈퍼리그 진출이 걸린 마지막 경기로 승리가 절실한 상황. FC 탑걸은 경기 시작 전부터 승리를 위한 남다른 각오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FC 탑걸은 자신들만의 암호 사인을 주고받으며 FC 구척장신을 당황시켰다. 상대팀이 당황한 틈을 타 아이린의 엄청난 선방으로 기세를 몰아갔다. 이후 역습을 노리는 FC 구척장신에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최진철은 긴장해 실수한 아유미에게 "괜찮다"고 외치며 선수들 상황에 맞는 빠른 지시로 `탑대디`의 면모를 입증했다. 전반전 내내 치열한 주도권 싸움과 역습을 막아내는 FC 탑걸. 경기를 지켜보던 다른 감독과 선수들은 "FC 탑걸 잘한다"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FC 탑걸은 0대0으로 끝난 전반전 후 "오늘 이기고 3일 눕는다"며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특히 후반전 초반부터 3자 패스와 문별의 환상 발리슛으로 골 기회를 만들어냈다. 또한 최진철은 공격 기회가 온 바다에게 "자신 있게 차면 된다"며 다정한 용기의 말을 건넸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후반전 시간, 마음이 다급해진 선수들은 순식간에 자책골을 넣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FC 구척장신이 기세를 몰아 계속해서 역전을 노리자 선수들은 최진철의 지시에 맞춰 필사적으로 공격을 막아냈다.
그러나 결국 1대0으로 치열했던 마지막 경기가 아쉬운 패배로 끝이 났다. 최진철과 FC 탑걸은 "멋진 경기였다. 너무 잘했다"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보여줘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골때녀`는 그 누구보다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들이 팀을 이뤄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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