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4분기 흑자전환 가이던스 유효"
SK이노베이션은 31일, 제15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배터리 사업의 IPO 시점을 2025년 이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앞서 임시 주총에서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IPO를 급히 할 생각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 상장 예상 시점을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IPO예상 시점 관련해 스토리데이에서 말씀드렸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계획하고 있지 않다. 조건 충족이 필요하다. 배터리 사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IPO를 하는 것이 SKI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말 기준 설비 CAPA가 40GWh, 올해 말 77GWh, 2025년 220Gwh가 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수주물량이 설비가 지어지고 판매될 때까지 최소한 3~5년 시간 텀을 가진다. 매출과 설비의 안정적 운영, 수익성 개선 등 실적으로 보여드릴 시점은 2025년 이후로 예상한다. IPO도 한다면 2025년 이후 시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포드 등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 대규모 투자에 따라 리소스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SK온을 SKI와 분할하고, SK온이 자체적으로 필요한 리소스를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리소스 조달에 대해 말씀드리면, 가장 좋은 방법은 영업을 통한 캐시플로우, 그에 기반한 설비투자이다. 타임갭이 있기 때문에 자체조달은 리소스 조달에 어렵다"면서 "Pre IPO도 그런 의미로 예정하고 있다. 협상 조건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고, 아직 협의 중이기 때문에 금액을 언급하긴 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SK온의 영업이익 흑자전환 예상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최근 차량용 반도체 이슈 등 여러가지 환경적 문제가 있다"면서 "거의 매년 40GWh, 77GWh, 2025년에는 220GWh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R&D역량 등을 선제적으로 할 필요가 있어서 예상보다 많은 인력 충원을 해야 하는 게 맞지 않겠나. 이런 부분들은 단기적으로 SK온 영업이익에 부정적이다. 2022년 4분기 흑자 전환 가이던스는 아직 유효하고 흑자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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