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단기 매도(셀 코리아)에 나서 보유 지분율이 201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일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번 주 1조2천77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이번 주 2,700대에서 고점을 높였지만, 외국인은 주식을 내다 팔며 단기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이는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인 지난주 2천51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주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6천143억원, 6천964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현재 코스피200지수에서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32.94%로 201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최근 원화 약세 여파로 증시에서 외국인 영향력이 급속도로 약화해 기관 자금 향방이 시장 수익률 방향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 주체별 순매수 대금과 증시 상관계수를 보면 외국인은 현재 0.47 수준까지 떨어진 반면 기관은 0.65로 높아졌다.
손주섭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는 단기 차익실현으로, 장기적인 한국 주식 비중 축소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달러 환율은 현재 1,211원으로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수준에 있어 평균으로 회귀(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국면에 투자하는 전략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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