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대량 주택 공급정책으로 인한 건설 경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데요.
이에 더해 윤석열 당선인이 원전 재건 등을 예고하면서 관련 업종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밖에 어떤 업종이 새 정부의 수혜 업종일지,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5월 10일 공식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
윤석열 당선인 경제 공약의 핵심은 `규제 완화`입니다.
이 때문에 관련 업종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건설, 원전, 플랫폼 기업은 물론 가상자산과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수혜 종목들의 경우 단기와 장기, 이렇게 시기를 나눠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새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과 재개발 규제 완화를 내세운 만큼, 당분간 단기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단연 건설입니다.
특히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측면에서, 증권업계는 대형 건설주로 투자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대형 건설사는 업계 평균보다 낮은 부채 비율을 유지하는 등 펀더멘탈 또한 튼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 당선인은 탈원전 정책에서 벗어나 원자력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상황.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확실한 호재가 있는 원전 관련주로 투자가 몰릴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영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지금 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원전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쯤 되면 그때는 이 오버슈팅이 조금 가라앉는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증권업계는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대대적인 법 개정이 필요한 산업군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평가합니다.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기반 기업이 꼽힙니다.
[조일교 / 에이원리서치 대표: (이런 이유로) 네이버나 카카오가 많이 올라오는데, 온라인플랫폼 공정법 관련해서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것 때문에 올라오는데요. 이것은 뭐 아직까지 그냥 재검토니까 가시적인 형태가 나오지 않았잖아요.]
아직 구체적인 개정안 내용이 나오지 않았고, 또 이후 개정을 위한 여야 논의와 개정 작업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이유로 가상자산 업종도 관련법이 제정된 이후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됩니다.
[윤유동 / NH투자증권 연구원: 마치 주식시장에는 자본시장법이 있듯이, 가상자산에도 이와 관련된 업권법이 제정돼야 한다는 얘기인데요. 현재로서는 특금법 밖에 가상자산과 관련된 법이 없기 때문에, 향후 법이 제정되면 이쪽 관련된 시장이 제도권 내로 조금 더 편입되기 쉽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증권업계는 새 정부가 반도체 기업에 세제 혜택 등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해당 업종 투자도 장기적으로 유효하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윤 당선인이 `사드(THAAD) 추가 배치` 공약을 언급한 만큼, 수혜 예상 종목 가운데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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