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에 대해 해외 베팅업체들이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9위)은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포트2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로 지목됐던 독일이나 네덜란드 대신 우루과이와 한 조가 됐고, 포트1의 포르투갈 역시 같은 포트1의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에 비해서는 그나마 낫다는 평가다.
각 조의 나라별 FIFA 랭킹의 평균치를 보더라도 A조가 평균 31.8위로 가장 낮고, 그다음이 27.5위의 H조다.
랭킹 평균치로 봤을 때 `죽음의 조`는 14.8위를 기록한 B조다. B조는 잉글랜드(5위), 미국(15위), 이란(21위), 유럽 플레이오프 통과 국가로 짜였다.
그러나 조 2위를 해야 오를 수 있는 16강 진출에 대해서는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이 `한국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윌리엄 힐의 H조 1위 전망에 대한 배당률을 보면 포르투갈이 8/15, 우루과이 11/4, 가나 7/1, 한국 12/1 순이다.
포르투갈이 조 1위를 할 것이라는 전망에 1달러를 걸어 맞힐 경우 1.53달러를 돌려받고, 우루과이는 3.75달러, 가나는 8달러, 한국은 13달러를 돌려받는 식이다.
그만큼 한국이 조 1위가 될 가능성이 가장 낮다는 예상인 셈이다.
유니벳이라는 업체의 경우도 같은 전망에서 포르투갈 4/5, 우루과이 7/4, 가나 9/1, 한국 11/1 순으로 예상한다.
래드브록스와 코랄이라는 베팅업체는 한국을 가나에 앞선 세 번째로 올려놨지만 조 3위나 4위나 16강에 오르지 못하기는 매한가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포르투갈, 한국, 우루과이, 가나 순으로 예상해 한국의 16강 진출을 전망하기도 했다.
우승 후보 전망에서는 브라질이 `몰표`를 받았다.
윌리엄 힐과 래드브록스, 코랄, 유니벳 모두 우승 후보 1순위는 브라질이었다.
우리나라가 조 2위, 브라질이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16강에서 맞대결하게 된다. 이는 한국이 조 1위, 브라질이 조 2위를 하더라도 성사되는 16강 대진이다.
윌리엄 힐은 브라질(5/1)에 이어 프랑스(11/2), 잉글랜드(6/1), 스페인(15/2), 독일(10/1) 순으로 우승 후보를 전망했고, 한국은 400/1로 일본 등과 함께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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