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서울아레나` 건립이 2015년 사업계획을 발표한 이후 7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4일 오전 10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건립·운영을 맡을 사업시행자 서울아레나㈜의 대표사인 카카오 남궁훈 대표이사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BTO)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아레나 공연장’은 최대 2만8천 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아레나공연장, 중형공연장, 영화관, 판매·업무 시설 등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창동역 인근 약 5만㎡ 부지에 연면적 11만9,096㎡, 지하2층~지상6층 규모로 들어선다.
사업시행자는 카카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서울아레나㈜다. 서울아레나㈜는 카카오와 아레나에이 2개 운영출자자로 구성된다.
서울시가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사업시행자가 자기자본 등으로 총 3,120억 원의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설계·시공 등 건설을 진행한다.
카카오는 준공 후 30년 간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며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는다.
서울시와 서울아레나㈜는 실시협약을 통해서 총사업비, 사업수익률, 공연장 대관료, 초과수입 활용, 적용금리 등 사업 시행과 관련한 세부 내용도 확정했다.
공연 전문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운영단계에서는 AR·VR·홀로그램 등 IT 기술을 공연 연출·콘텐츠에 접목하고,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공연 생중계, 구독·스트리밍 서비스 등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창동·상계 활성화사업의 씨드큐브 창동과 함께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실시협약 체결 전 설계와 교통·환경 영향평가, 건축심의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올 상반기에 실시계획 승인 및 건축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건립사업은 2015년 2월 사업계획 발표 이후 2018년 12월 한국개발연구원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완료했다.
2019년 9월 서울아레나㈜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무협상 등 관련 사절절차를 진행해왔다.
2021년 8월 협상 완료, 2021년 9월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통과, 2021년 12월 시의회 보고 및 재정계획심의를 완료했고 지난 3월 3일 실시협약안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으로 실시계획 승인 및 건축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5년 ‘서울아레나’가 문을 열면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하는 만큼 문화도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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