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유실을 막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며 투자자들에 피해를 주고 있다."
투자 분석 플랫폼 모닝스타가 최근 캐시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에 내린 평가다.
31일(현지시간) 모닝스타의 CFA 로비 그린골드는 공식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아크이노베이션에 대한 평가 등급을 중립(neutral)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를 이끄는 캐시우드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DNA 시퀀스 처리, 에너지 스토리지, 로봇 등 5가지 영역에 투자하는 이른바 혁신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이러한 투자가 수익을 가져다줬지만 2021년 24%의 손실을 봤고, 올해 들어서 지금까지만 30%의 손실을 보았다.
그린골드는 아크이노베이션을 "2020년 전성기를 경험한 이후 뉴욕증시에서 가장 큰 폭으로 추락하고 있는 펀드 중 하나다. 그럼에도 위험한 투자방식을 오히려 강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아크이노베이션은 지난 12개월 동안 수익률은 마이너스 45%에 달하며, 해당 기간 손실액은 10억 달러가량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우드는 혁신 기업에 투자한다는 기존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기술들의 성장성을 볼 때 5년 내 극적인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아이패스의 주가가 25% 하락한 시점에 350만 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에 그린골드는 "유동성은 떨어뜨리고, 심각한 손실에 대한 취약성은 더 크게 만드는 전략"이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 같은 캐시우드의 투자전략에 대한 월가의 평가는 엇갈린다. 모닝스타처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일각에선 조만간 성장주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거란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달 3월 JP모간의 전략가인 마르코 콜라노빅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버블이 있었던 섹터, 특히 올해 강하게 조정받았던 성장주의 조정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몇 주 안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사진=로이터 통신, AP통신, 마켓 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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