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외활동이 제한된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층간소음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은 지난 2019년 26,257건에서 2020년 42,250건으로 약 61% 증가했다. 2021년에도 46,596건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접수가 계속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6월, ‘바닥충격음 사후확인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아파트 완공 후 기존보다 까다로운 바닥충격음 기준으로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확인해야 한다. 차단 성능을 측정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그러나 의무가 아닌 권고인데다가 신축 아파트가 아니면 해당하지 않기에 슬리퍼를 착용하거나 가구를 끌지 않는 등 입주민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층간소음 방지 매트도 도움이 된다. 유아매트는 크게 거실이나 아이 방처럼 활동이 많은 공간에 원하는 크기로 설치하는 시공 매트와 카페트처럼 한 장으로 깔끔하게 설치하는 거실 매트로 나눌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이나 공간의 크기, 모양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단, 시중에 많은 제품이 있는 만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무조건 두께가 두껍다고 충격과 소음을 많이 흡수하는 것은 아니므로, 실질적으로 층간소음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이와 함께 생활 중 피부에 닿는 제품이므로 유해 성분이 없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유아매트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아이의 안전을 위해 설치하던 유아매트가 팬데믹 시대를 맞아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늘어난 수요만큼 디자인과 컬러, 형태 등도 다채롭게 출시돼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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