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제재의 도용을 둘러싸고 메디톡스와 분쟁에 휩싸인 휴젤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휴젤은 전 거래일보다 8.95% 떨어진 10만9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부터 2거래일간 20.99% 급락했다.
주가는 장중에 전날보다 9.36% 하락한 10만9천4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1일 휴젤이 자사의 균주 및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며 휴젤·휴젤아메리카·크로마파마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크로마파마는 휴젤의 사업 파트너사이고 휴젤아메리카는 휴젤과 크로마파마가 설립한 미국 자회사다.
메디톡스는 휴젤이 자사의 영업비밀을 도용해 보툴리눔 톡신을 개발했다며 불법 행위 조사, 수입 금지 명령, 수입된 휴젤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명령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휴젤은 메디톡스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며 법적 조치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교보증권은 휴젤의 목표주가를 종전 19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도 `매수`에서 `단기 매수`(Trading buy)로 낮췄다. `단기 매수`는 코스피 대비 10% 이상의 초과수익이 예상되나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를 말한다.
(사진=휴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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