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독주택의 매매가격이 9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2021년 6월 기준 100.0)는 101.9로, 2014년 7월 이후 9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2월 29개월 만에 하락 반전된 것과 대비된다.
단독주택 공급량도 늘었다. 지난해 준공된 단독주택은 3만9천17가구로, 전년(3만5천496가구)보다 약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공급은 약 12% 줄었다.
단독주택 공급은 2017년 이후 2020년까지 3년 연속으로 감소했지만, 이후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량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거 공간의 쾌적성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또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정도로 심각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단독주택은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의 대체재"라며 "리모델링으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아파트와 면적이 같아도 실제 사용 면적이 넓어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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