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누적 손실액 22조동…자본금 99% 잠식 [KVINA]

입력 2022-04-05 08:26  

작년 매출 전년비 31% 감소…올해는 베트남 국경 개방으로 수익 개선 기대


베트남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지난 2021년말 현재 누적 손실액이 22조동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항공의 지난 2일 공시한 자사 연결재무제표를 인용하면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31% 감소한 28조900억동(한화 약 1조4,930억원)을 기록하며, 누적 손실액도 21조9,800억동(한화 약 1조1,7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항공은 지난 2년 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이 폐쇄되고 상업용 항공편이 중단되는 등 운행 정지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로 인해 베트남항공의 자본금 22조1,430억동(한화 1조1,770억원) 중 99%의 자본금이 잠식됐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항공은 지난해 신주 8억주를 발행하며 기존의 자본금에서 56% 증가한 현재의 자본금으로 끌어 올렸으나 결국 영업 매출 부진으로 자본금 대부분을 잠식한 상태가 됐다"고 진단했다.
베트남항공의 지분은 현재 국영기업자본관리위원회(CMSC)가 55.2%의 지분을 그리고 베트남투자청(SCIC)가 31.14%를, 이어 일본 전일본항공(ANA)이 5.62%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항공은 올해부터 손실액 상당부분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베트남 당국의 전격적인 국경 개방 재개로 인해 외국인들이 격리 없이 베트남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항공 측은 늘어나는 예약자 수에 따라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도 늘리고 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 전쟁과 국제 유가 급등의 요인은 여전히 베트남항공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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