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지분 9.2%를 보유, 최대 주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2%에 해당하는 7천35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가치는 전 거래일인 지난 1일 종가 기준 29억달러(약 3조5천억원)에 달한다.
이에 뉴욕 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 거래에서 트위터 주가는 26% 급등했다.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을 비롯해 스냅챗 모회사인 스냅 등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의 주가도 상승했다.
평소 트위터를 애용하는 머스크는 2009년 계정을 개설한 이후 8천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테슬라 지분 매도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포함해 각종 발표를 내놓는 창구로 트위터를 활용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며 비판적 발언을 해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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