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백현주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는 군단장 홍무섭(박윤희 분)의 동생 홍경옥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홍경옥은 우아하고 교양 있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공관병에게 갑질을 일삼는 이중적인 인물.
이날 방송에는 공관병인 신민철 하사에게 갑질하는 홍경옥의 모습이 그려졌다. 입대한 자신의 아들이 생각나 더욱 아껴주며 가족같이 대한다는 홍경옥의 다정다감한 태도와는 달리 어색하고 불편한 듯한 모습을 보인 신하사. 알고 보니 홍경옥은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신하사를 밤낮없이 호출함은 기본, 온갖 잔심부름과 집안일부터 폭언까지 일삼았던 것.
특히 석류를 사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가 하면, 자신의 속옷 빨래까지 강요하는 등 일말의 죄책감 없이 자연스럽게 갑질 행위를 하는 홍경옥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또한 도배만(안보현 분)이 선물을 들고 오자 “20년 전 오빠를 보는 것 같다”며 기뻐하던 홍경옥은 내용물이 와인인 것을 보고 “정말 와인뿐”이라며 실망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이처럼 백현주는 까칠한 눈빛과 히스테릭한 목소리 등 특유의 디테일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우아해 보이지만 뒤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공관병에게 폭력, 폭언을 자행하는 홍경옥의 이중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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