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좌)와 일론머스크 /사진=newstextarea)
실리콘밸리의 두 괴짜 일론 머스크와 잭 도시가 트위터를 사이에 두고 손을 맞잡았다.
5일(현지시간)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잭 도시는 머스크의 트위터 이사회 합류를 두고 환영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의 CEO 파라그 아그라왈의 트윗에 대한 리트윗이었다.
아그라왈은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한다니 정말 기쁘다"며 "지난 몇 주간 머스크와 대화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그가 우리 회사에 큰 가치를 가져다 줄 거란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트윗했다.
이에 잭 도시는 "나 역시 머스크가 이사회에 합류해 기쁘다"며 "트위터 전반에 대해 꿰뚫고 있고 우리의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히 인지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파라그와 일론은 환상의 케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역시 “트위터 이사회와 함께 앞으로 트위터의 발전을 함께 만들어갈 것을 기대 중"이라고 화답했다. 트위터 이사회는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잭 도시도 이사회 멤버다.
그간 잭 도시와 일론 머스크는 때로는 설전을 벌이기도, 때로는 서로에 대한 호평을 주고받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 머스크와 도시는 웹3.0의 잠재력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머스크는 웹3가 마케팅 유행어에 불과하다고 간주했고 도시는 "웹3가 궁극적으로 벤처 자본가들의 자본이 될 것"이라며 잠재력을 높게 점쳤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지난해 5월에는 비트코인을 두고 맞붙기도 했다.
당시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수익성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것이라고 트윗하자 도시는 "어떤 한 사람이 암호화폐의 발전 방향을 바꾸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머스크를 저격했다.
한편 이같은 설전들 외에도 서로의 인간적인 면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과거 도시는 머스크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트위터 운영자 중 한 명"이라고 밝혔고 머스크 역시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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