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쌍용차 인수추진'에 급등한 계열사 주식 '매도'

박해린 기자

입력 2022-04-06 18:08   수정 2022-04-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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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전을 둘러싸고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쌍방울그룹이 주가 상승을 틈타 계열사 주식을 팔아치웠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지난달 31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무산되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수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룹의 특장차 제조회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계열사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쌍방울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현재 쌍방울그룹 계열사는 쌍방울, 광림, 비비안, 나노스, 아이오케이, 미래산업 등 7개다.
주가가 급등한 사이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미래산업은 또 다른 계열사인 아이오케이 주식을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산업은 보유 중이던 아이오케이 주식 647만6,842주를 124억1,479만원에 지난 4일자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154만697주는 장외 매도, 493만6,145주는 장내 매도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당 매각가는 1,917원 수준으로 쌍용차 인수전 참여 이슈로 주가가 급등하기 전날인 31일 종가 1,235원와 비교해 55%가량 높다.
미래산업은 처분 목적을 `주식 매각에 따른 현금 유동성 확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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