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디, 20주년 기념 정규 앨범→진심 어린 속내까지 “마음 대변할 수 있는 가수되고 파”

입력 2022-04-07 11:30  




가수 금잔디가 다채로운 음악 이야기와 진심 어린 고백을 담은 일문일답을 전했다.

금잔디는 지난 2월 데뷔 20주년 기념 네 번째 정규 앨범 ‘당신은 명작’을 발매,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폭넓은 음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신은 명작’은 동명의 타이틀곡 ‘당신은 명작’을 포함해 ‘지름길’, ‘교차로에서’, ‘소나기’, ‘울아부지’, ‘나를 살게하는 사랑’, ‘꽃 사세요’, ‘흰 구름’, ‘영종도 갈매기’, ‘나를 두고 가거라’, ‘사랑탑’, ‘시치미’ 등 짙은 감성이 느껴지는 신곡들과 데뷔곡 및 발매됐던 곡을 새롭게 리메이크, 발라드 풍 성인가요 총 12곡이 수록됐다.

금잔디의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섬세한 표현력, 뛰어난 가창력이 빛나는 신보 ‘당신은 명작’은 뜨거운 호평은 물론, 높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호성적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금잔디는 최근 영탁과 함께 제2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성인가요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 트로트 가수로서의 굳건한 입지를 여실히 증명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에 금잔디는 소속사 올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 20주년 기념 일문일답을 전했다.

<다음은 금잔디와의 일문일답>

Q. 지난 2월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예능에도 출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근황은.

A. 20주년 앨범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부담이 많이 됐었는데 너무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기뻤다. 세월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뜨거운 반응으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다. 예능, 교양, 어떤 무대든 마다하지 않고 여러분들을 찾아뵐 수 있는 곳이라면 나의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자신감으로 서고 있다.

Q. 데뷔 20주년 기념이기에 더 감회가 남달랐을 텐데 네 번째 정규 앨범 ‘당신은 명작’,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나.

A. ‘당신은 명작’은 20주년 기념이라는 특별한 의미도 있지만 8년 전쯤 이 노래를 받았을 때는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들어보니 그때의 느낌과는 180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당신’이라는 두 글자는 나를 향해 응원해 주시고, 나를 늘 바라봐 주시는 팬분들이 생각이 났고, 나의 명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작을 그리고, 표출하는 화가가 됐다는 마음이 불현듯 들며 그 가사에 모든 게 내포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는데 내가 의도했던 마음을 여러분들이 고스란히 받아들여 주신 것 같아 행복하다.

Q. 금잔디하면 흥겨운 스타일의 대표곡 ‘오라버니’부터 많은 후배 가수들이 선보였던 애절한 히트곡들까지 다양한 장르가 있다. 이번 앨범은 모두 다 발라드 풍 성인가요로 구성돼 금잔디의 감정선이 더욱 돋보였다. 이번 앨범에 대한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은 무엇인가.

A. 내 인생의 반을 노래했다고 생각하는 이 20주년 앨범을 통해 귀엽고 애교스러운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었다. 성숙한 감정선과 여성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어서 감정선이 드러날 만한 노래들을 많이 선곡했다. 내가 원했던 여성스러움, 성숙한 이미지가 한층 업그레이드되면서 여러분들께 인식된 것 같아 완전히 성공했다는 생각이 든다.

Q.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 가는 곡은 무엇인가.

A. 모든 곡들이 좋지만 그중에 한 곡을 뽑자 하면 모든 앨범 작업을 다 마쳤다가 마지막에 거의 완성이 다 된 앨범을 뒤엎을 수밖에 없었던 노래인 ‘울아부지’다. 곡을 늦게 받아서 ‘다음 앨범에 실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늘 아버지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이 실제로 다 담겨 있었다. 이 노래를 지금 넣지 않으면 이 표현을 언제 하나 싶어 마음이 급했다. 그래서 완성된 앨범을 다시 뒤집어엎고 ‘울아부지’라는 노래 한 곡 때문에 작업을 다시 했던 기억으로 조금 더 애착이 간다.

Q. 높은 앨범 판매량도 주목할 만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A. 팬분들, 그리고 금잔디의 음악을 기다리셨던 분들에게 특별함을 안겨드리고 나에 대해 보여드리고 싶었다. 솔직히 많이 욕심을 부렸는데 그 욕심을 알아주신 건지 판매량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그래서 SNS를 통해 예고 없이 CD를 구매해 주신 분들을 만나는 것도 생각해 봤다. 직접 팬분들을 뵙고 백지로 비워 둔 맨 앞장에 손글씨로 사인과 인사를 적어 드리고 싶다. 이번 피지컬 앨범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음악을 들으실 수 있는 QR코드와 수중 촬영 및 다양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의상을 통해 금잔디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다. 그래서인지 ‘트로트 앨범이 이 정도로 팔릴 수 있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Q. 최근 영탁과 함께 제2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성인가요 올해의 가수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소감은.

A. 최고의 상을 받게 되었는데 ‘정말 내가 이런 상을 받아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담도 컸다. 많은 선후배님들께 죄송하면서 감사도 했고, 나 혼자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라 내 음악을 끄집어 내준 많은 후배분들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핫한 영탁 씨와 함께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어서 굉장히 뿌듯하고 기분 좋았다. 이렇게 트로트 음악이 자리 잡을 수 있게끔 지켜준 선배님들, 그리고 너무 열심히 해주시는 우리 후배님들 덕분에 내가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선후배님들 사이의 중심 역할을 정말 잘 해내는 그런 프로 가수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금잔디가 되겠다.

Q.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가수로서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과 비결은 무엇인가.

A. 일편단심 나를 꾸준히 조용하게 신사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다. 잔디랑 팬클럽 회원들, 내 노래로 치유받으신다는 분들 때문에 인간답고 착하게 노래만 열심히 하며 살아온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그 소중한 마음으로 힘을 얻어서 노래하고 있다. 그래서 거울을 잘 보지 않는 털털한 성격임에도 예뻐지는 이유가 그런 여러분들의 사랑을 정말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Q. 다양한 방송에서 많은 후배 가수들이 금잔디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그중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나.

A. ‘엄마의 노래’의 임영웅, 전유진 등을 비롯해 양지은, 홍지윤, 별사랑, 김태연, 김다현 등 많은 후배분들의 무대가 생각이 난다. 그리고 나의 찐친 장민호 님이 불러준 ‘서울 가 살자’는 임창정 님이 선물해 주신 곡인데 ‘좋은 곡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아주 명쾌한 답례를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셨다. 내 노래를 기억해 주고 불러 주신 후배분들께 정말 고개 숙여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나도 꼭 그분들의 노래로 답례를 할 수 있게끔 무던히 노력해서 꼭 보답하겠다.

Q. 가수로서 앞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지.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A.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가수가 돼서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지 위로가 되는, 간접 경험할 수 있게끔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웃고 울려드릴 수 있는 그런 금잔디가 될 수 있게끔 변함없이 노래하겠다.

Q. 올해 활동 계획과 팬들에게 한마디.

A. 초심으로 돌아가서 어떤 무대든 여러분들이 계신 곳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가겠다. 그리고 정성과 심혈을 기울인 앨범을 여러분들께 직접 보여드리고 싶다. 코로나19 이전 함께했던 그 순간이 너무 많이 그립다. 늘 건강하시고, 어떤 모습으로든 금잔디가 여러분들을 향해서 진심으로 노래를 한다는 모습을 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고, 늘 사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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