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尹 당선인, 5월 10일 국방부서 집무 시작"

입력 2022-04-07 14:14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즉시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되는 새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집무실 이전 비용 일부(360억원)에 대한 예비비 지출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대통령 집무실을 포함한 주요 시설은 취임 날짜에 맞춰 입주 준비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5월 10일 새 정부가 출범해 집무가 시작되는 날,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의 공백 없이 대통령 집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이전의 핵심 본질을 두 가지로 보고 있다"며 "안보의 공백이 이뤄지지 않는 소위 `벙커`, 위기관리센터가 완비될 것이냐"와 "새 대통령이 이전하는 국방부 청사에서 집무를 시작할 것인가"라며 5월 10일 이전에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다만 국방부가 본관 1∼4층 이사를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의 본훈련 일정(이달 18∼28일) 이후로 미룬 만큼, 윤 당선인이 취임 당일 업무를 개시할 공간은 `입시 집무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측의 청사 활용안에 따르면 현 국방부 본관 1∼4층엔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기자실, 대변인실, 경호처 등 핵심 시설이 배치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4∼5층은 보좌진 사무실로, 6층 이상은 민관합동위원회가 자리할 계획이다.
전날 의결된 예비비 지출안 항목에도 집무실 구축에 대한 직접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위기관리센터와 경호종합상황실 등 안보에 필수적인 시설을 우선 구축하는 데 116억원, 국방부 이전에 118억원, 일반 사무실 공사비와 전산서비스 시스템 등에 101억원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5∼10층 이사 작업부터 우선 시작할 수 있는 만큼, 집무실도 이들 5개층 가운데 한 곳에 임시로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위는 안보 공백 문제와 직결되는 `위기관리센터 완비` 기준과 관련해선 "C4I(지휘통제 체계)라고 돼 있는 군사 전술 통제시스템이 있고, 현재 청와대에는 있는데 국방부에는 없는 재난재해연결시스템, 소방과 경찰이 다 연결이 돼야 (하는 것)"이라며 "그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작업이 완비돼야 위기관리센터가 완비되는 것인데 5월 10일 새 대통령이 집무를 시작하기 전까지 이것은 완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6월 이후로 입주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혼재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비서실의 마지막 인원까지 문을 닫고 들어가 `입주 완료`를 하는 시점으로 잡는다면 그런 지적도 맞는 말이다. 5월 10일 이내에 물리적으로 시간 부족하니까 늦어질 수 있고, 6월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준점의 문제일 뿐이란 취지로 부연했다.
인수위는 총 10개 층으로 이뤄진 국방부 청사 내 사무실 전체가 기한 내에 이전해 나가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당연히 부분적,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통의동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5월 10일 대통령과 또 최소한의 참모들이 집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거라는 이야기를 실무자들에게 들었다"고 용산 입주 일정을 확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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