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이 ‘돼지의 왕’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에서 대학병원 외과 부교수이자 성인이 된 강민 역으로 분한 배우 오민석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민석은 극중 과거 학교 폭력의 트라우마로 인해 괴물이 된 황경민(김동욱 분)의 심판대에 오른 강민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고조시켰다. 어린 시절, 황경민은 물론 그의 친구인 정종석(김성규 분)까지 악랄하게 괴롭혔던 강민은 20년이 지난 현재, 따뜻한 미소를 지닌 대학병원의 명의이지만 마약을 즐기는 이중적인 면모로 시선을 끌었다. 황경민의 덫에 걸려 약쟁이가 되었던 강민은 끝내 자신의 마약 동영상이 세상에 공개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엔딩을 맞이했다.
매 회 숨막히는 긴장감이 몰아치는 전개가 펼쳐진 가운데, 오민석은 실감나는 연기로 캐릭터를 빛냈다. 황경민에게 잡혀 극도로 불안에 떨면서도 과거의 잘못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은 없던 강민, 오민석은 그런 강민의 모습부터 이내 허망함 속 스스로에게 총을 겨누기까지 강민의 감정 변화를 다채롭게 담아낸 폭발적인 연기로 에피소드를 이끌어갔다.
특히 이는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의 훈남 의사이자 반전 매력이 가득한 아들 ‘이윤재’ 역과는 전혀 다른 활약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 것. 이에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에 빈틈없이 녹아 들어 장르를 불문하고 또 한번 제대로 존재감을 입증해낸 오민석에게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 7, 8회는 오는 8일 오후 4시에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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