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회사 돌턴인베스트먼트(Dalton Investments)가 SK그룹 지주회사 SK㈜에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환영하는 내용의 공개 서신을 보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 등을 통해 SK㈜에 투자하는 돌턴은 지난 6일 SK 이사회와 경영진 앞으로 서신을 보내, 그간의 주주가치 증대 노력과 최근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돌턴은 "주주가치 개선을 위한 SK㈜ 경영진의 지속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주식 기반 보상을 통해 회사와 주주의 이해관계가 갈수록 일치하는 점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정책이 아직 시장에서는 크게 인정받지 않았으나, 우리는 SK㈜가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노력을 이끄는 선두주자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돌턴은 "최근 주주환원 정책 발표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발걸음이었다"며 "다만 현재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할인 폭이 크기에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에 집중하고, 자사주 소각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즉각 또 지속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주주들은 추가 비용 없이 낮은 밸류에이션에 소유권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SK㈜는 2021년 회계연도 기말배당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주당 6천500원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4천476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또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은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자사주 소각을 고려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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