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피난 중인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민간인들을 공격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쏜 토치카-U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이날 동부 도네츠크주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의 기차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어린아이를 포함해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무방비 상태로 공격을 받은 민간인들의 참혹한 모습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기차역 공격에 대해 끔찍한 잔혹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라를 지키도록 안보 지원과 무기 수송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동맹과 함께 이번 공격을 조사하는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도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 SS-21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대량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지만, 미 당국자는 집속탄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러시아군의 전투력이 처음의 80∼85% 수준이며, 현재 러시아가 예비군 동원을 시작했고 6만 명 이상을 모집하려 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철수한 러시아 군대가 벨라루스나 러시아 서부 지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군대를 재정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침공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은 병참 문제를 아직 해결하진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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