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에서 이준기가 쉴 틈 없는 활약으로 1시간을 가득 채우며 전례 없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를 그린 ‘어겐마’ 2회에서 그는 지난 삶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감으로 인생 2회차의 스타트를 끊었다. 기억을 토대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는 희우의 모습은 그가 지닌 정의감과 영리함을 체감케하며 전무후무한 검사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다.
먼저 과거 부모님의 목숨을 앗아간 뺑소니 사고 진범이 조태섭(이경영)의 아들이었다는 진실을 깨달은 그는 반대로 인생 2회차에서 아들을 잃고 더 냉혹해졌을 조태섭에 맞설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그 시작은 바로 자신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조력자’들을 모으는 것. 과거의 경험을 살려 김한미(김재경), 김규리(홍비라), 그리고 강민석(이재우)을 도와주는 활약상은 그의 절대악 응징기를 함께할 든든한 지원군단의 서막을 알리며 눈길을 모았다.
물론 인생 2회차를 살아가는 인물답게 ‘지피지기(知彼知己)’ 전략도 잊지 않았다. 한국대학교 법학과 첫 수업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가 교수, 선배, 동기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훗날 조태섭 세력의 인물들과도 친분을 쌓은 것이다. 그 과정에서 새롭게 만난 이민수(정상훈), 김희아(김지은)와의 알쏭달쏭하고도 운명적인 인연은 희우의 새로운 인생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이처럼 이준기는 과거로 회귀한 김희우의 이야기를 빠른 속도와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끌고 가며 믿고 보는 원톱 주연으로서의 저력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더불어 차근차근 조태섭에 맞설 준비를 해나가는 희우의 모습을 영민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으로 그려낸 그의 연기는 이준기만의 색채로 다시 태어날 ‘먼치킨’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 시간을 가득 채운 슈퍼 열연과 몰입도, 긴장감, 재미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춘 리드로 또 한 번의 인생 드라마를 예고한 배우 이준기. 능력치 만렙으로 완성될 그의 도전이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준기 주연 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3회는 15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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