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바로미터'는 이것…완화때 매출도 '껑충'

입력 2022-04-10 08:53   수정 2022-04-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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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각종 저녁 모임이 많아지면서 숙취해소음료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10일 편의점 CU가 거리두기 변화에 따른 오피스 상권과 유흥가 상권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될 때마다 숙취해소음료의 매출이 약 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과 주점 등의 영업시간이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로 1시간 늘어난 지난 2월 19일부터 일주일간 숙취해소 음료 매출은 전주 대비 20.6% 증가했다.

이어 영업시간이 오후 11시까지로 1시간 더 늘어난 지난달 5일부터 일주일간 숙취해소음료 매출은 전주 대비 25.0% 늘었다.

또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 3월 21일부터 일주일간 매출은 전주 대비 24.6% 증가했고, 다시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각각 10명과 자정까지로 늘어난 4월 4일부터 7일까지 매출은 직전 나흘 대비 26.2% 증가했다.

편의점 숙취해소음료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영향이 매출에 바로 반영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CU에서는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됐던 지난해 2월 숙취해소음료 매출이 전달 대비 37.2% 증가했으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던 같은해 7월에는 매출이 전달보다 24.3% 줄어들었다.

그러다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가 시행된 지난해 11월 매출은 전월 대비 50.3% 증가했고, 한 달 뒤인 12월에는 확진자 증가로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매출이 다시 26.4% 줄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회식과 모임 등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편의점의 숙취해소음료 매출도 반등하고 있다"면서 "최근 늘어난 수요에 맞춰 주요 입지 점포를 중심으로 상품 구색과 재고를 확충하고 프로모션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CU/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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