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초여름?…아침 20도, 한낮엔 30도까지 올라

입력 2022-04-10 11:00  


일본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동해안 아침 최저기온 20도 내외를 기록하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강릉시 아침 최저기온은 21.7도로 4월 상순(1~10일) 최저기온으로는 역대 가장 높았고 4월 최저기온으로는 세 번째로 높았다.

속초시 아침 최저기온은 21.5도로 4월 상순 최저기온으론 강릉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였고 4월 최저기온으로는 2위에 올랐다.

울릉도는 아침 최저기온이 19.1도로 역대 4월 최저기온으로 제일 높았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12.1도로 평년기온(7.1도)을 5도나 웃돌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0~3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과 경상내륙은 낮 기온이 30도까지 치솟으면서 10일 최고기온이 역대 순위 안에 들 가능성도 있다. 서울도 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5~10도 높은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한다.

기온이 오르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내륙, 충청내륙, 강원, 전라동부, 영남 등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기압에서 불어오는 남서풍을 서쪽지역과 태백산맥 동쪽 사면을 중심으로 바람이 세게 불겠다.

낮까지 강원영동·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에는 풍속이 시속 35~65㎞(10~18㎧)이고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인 강풍이 불겠다. 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90㎞(25㎧) 이상에 이르기도 하겠다. 다른 지역도 바람의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로 세차겠다.

고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바람도 점점 잔잔해지겠다.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세기 때문에 산불 등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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