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메타는 지배구조를 개선하라는 주주들의 압박에 직면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디스토피아`에 빗대며 "올해 들어 급격한 주가 하락은 마크 주커버그의 약한 리더쉽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주주들은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결함을 개선하지 못하는 CEO 마크 주커버그를 겨냥한 결의안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메타의 플랫폼 관리 능력 부족을 주가 하락의 근본적인 문제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시민단체 `섬오브어스(SumOfUs)`의 자문위원 크리스티나 오코넬은 "메타는 문제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메타는 메타버스라는 더 복잡한 플랫폼으로 사업체를 옮기고 싶어한다"고 짚었다.
오코넬은 "메타버스로 플랫폼을 옮기면 혐오 발언과 괴롭힘 등 온갖 문제가 증폭되기 시작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주커버그의 약한 리더쉽을 고질적인 문제로 짚었다. 주주들은 최근 메타의 핵심 사업에서 주커버그가 시도 이상의 성취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주주들은 마크 저커버그에 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필요하다면서 결의안과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뱅가드, 피델리티, 블랙록과 같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보고서에는 구글과 애플이 메타의 광고 사업에 타격을 입힌 정황과 저커버그가 투자를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 등이 묘사됐다고 전해졌다.
오코넬은 "주가 급락은 변화해야 할 시기임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지난 2월 2,3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았다는 걸 안다면 충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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