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경쟁사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전략으로 전기차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고 13일 밝혔다.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아키텍처 & E드라이브 개발 부사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 기자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존 내연기관 벤츠와 다른 형태의 디자인과 성능을 지닌 EQ 브랜드 전기차가 기존 충성 고객에게 낯설거나 그로 인해 판매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묻는 질문에 스타진스키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에 대한 해석을 달리한다"면서, "일단 디자인을 바꾸면 긍정과 부정이 동시에 일어난다. 하지만 주문량과 반응을 살펴보면 우리는 옳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모델을 만들면서 기존 내연기관 벤츠를 몰고 있는 고객을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전기차 구입 희망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관점으로 접근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EQ 브랜드의 전동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2025년이 되면 메르세데스-벤츠 전 모델의 전동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완전한 100% EV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10년 내에 우리가 출시하는 차는 모두 EV로만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거쳐 순수 전기차인 EQB와 EQC를 출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전환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는데, 그는 "우리(메르세데스-벤츠)의 전략은 `EV First`(전기차 우선)"라면서, "2025년에는 이 과정을 이뤄낼 예정이다. 시장 상황에 맞춰서 변화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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