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 주거 트렌드의 변화를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분야는 커뮤니티 시설이다. 평면 설계·첨단 주거시스템 등 건축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수요자 입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커뮤니티 시설에서 많이 확인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의 트렌드를 되짚어보면, 1990년대생 아파트에서 어린이 놀이터·경로당 등이 전부였던 시설이 2000년대 들어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주상복합 아파트가 한층 고급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이슈가 됐다. 당시 주상복합의 고급화 이미지와 웰빙 바람이 맞물리면서, 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수영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2010년대 이후에는 더욱 다양한 시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단지 내 문화공간을 만들고 엄마들과 아이들을 위한 특화된 놀이시설 및 유치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차별화·고급화를 위해 게스트룸·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한 곳도 생겨났다.
최근에는 야외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레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커뮤니티 시설을 구성하는가 하면 오피스 공간을 단지 안으로 넣은 곳도 나타났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의 특징적인 커뮤니티 시설을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분양한 인천의 `시티오씨엘 3단지`의 경우 단지 안에 6개관의 영화관을 비롯해 반려견과 뛰어놀 수 있는 펫가든,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가든 등 이색 공간들이 화제가 됐다.
이러한 가운데, 한일건설이 제주도 영어교육도시 인근에 `한일 베라체 인비디아`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8~96㎡, 총 168가구 규모, 희소가치를 부여한 테라스하우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지 내에는 개인 레슨실, 펫케어·시니어 특화공간, 공유 주방·파티룸 등을 조성해 다양한 계층의 수요자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지는 차별화된 단지 설계 등 높은 상품성이 돋보인다. 모든 가구가 조망 특화를 위한 테라스 설계가 적용됐으며, 세대 창고는 물론 다락방(4층) 등을 도입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또한, 단지 중앙부에는 광장을 설치해 남녀노소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휴식처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차관제시스템이 구축된 넓은 지하주차장 설계로 입주민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확보하고, 단지 내 상업시설도 조성한다. 단지 내 상업시설 공간에는 고품격 인비디아 라운지, 무인편의점, 베이커리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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