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0년 내 최대…어닝서프라이즈 예상"

입력 2022-04-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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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2일 KT가 올해 1분기에 1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KT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천3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4천652억원)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KT가 5천억원을 넘는 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거둔 건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동전화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영업비용은 정체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휴대폰 개통 대수의 정체, 단말기 유통 재고 감소가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 역시 작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95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며 "최근 기업공개(IPO) 작업이 개시된 케이뱅크를 포함해 BC카드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부동산자회사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KT는 올해 추정 주당배당금(DPS)이 2천200원, 적정 기대배당수익률이 5.5% 수준이어서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 기간에 4만원까지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길게 보는 투자가라면 보유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KT 목표주가를 4만5천원으로 제시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1분기 SK텔레콤 영업이익은 3천79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분할 관련 주식 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 750억원을 반영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이동전화 매출 성장도 긍정적이지만 마케팅 비용의 상각 처리 대상이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2% 감소한 2천71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각각 8만원, 2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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