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하는 푸틴…"군사작전 목표 반드시 달성"

입력 2022-04-12 19:01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의 목표를 완수할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주의 날`을 맞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해 우주산업 관련자들에게 상을 준 뒤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돈바스 보호`라는 작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데 추호의 의심도 없다면서 "목표는 분명하고 고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을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을 선포한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성장한 반러 세력과 충돌하는 것은 불가피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반러 교두보로 변모시키고 그곳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생겨난 민족주의와 신나치주의의 싹을 키우기 시작했다. 러시아가 이 세력들과 충돌하는 것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포상식 뒤 러시아를 방문해 함께 우주기지를 찾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에 들어갔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조만간 격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적들이 동쪽에서 공격 준비를 거의 마쳤으며, 곧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언제일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조만간 동부에서 치열한 전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서방 정보기관의 분석에 근거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전선에서 철수한 러시아군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을 비롯한 동부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으로 병력을 집중하면서 향후 2∼3주간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에서 전투가 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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