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8.5%↑…40년래 최대 [글로벌 이슈]

입력 2022-04-13 08:14   수정 2022-04-13 08:14

    美 3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8.5%↑…40년래 최대

    이번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현지 시각 12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인 8.4%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전달인 2월과 비교하면 1.2% 올라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물가를 끌어 올린 건 바로 에너지 가격과 식료품 가격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에너지 가격이 공급 우려 속에 치솟앗고, 이는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분의 절반은 휘발유 가격이 차지했습니다. 밀과 옥수수 가격도 전쟁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따라서 식료품 물가 역시 상승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6.5% 올랐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지만 여전히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전월대비로는 0.3% 오르며 시장 예상치였던 0.5%를 하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월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만에 0.5% 아래로 내려오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됐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간밤 3대 지수 선물은 상승전환 했습니다. 3대 지수는 개장 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가 장 후반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브레이너드 "대차대조표 축소 6월 개시 지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가 연준이 이르면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현지 시각 12일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월스트리트저널 잡스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연준의 가장 큰 목표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와 관련해서도 발언을 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3월 인플레이션 수치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식품과 휘발유 가격 상승은 저소득층에게 특히 고통스럽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기준으로 둔화한 걸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 지켜볼 거라며 아마 올해 연준이 통화정책을 펼치고 공급망 병목현상이 완화되면 인플레이션 수치는 내려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라엘 브레이너드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힙니다. 또 다른 비둘기파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 역시 어제 매파적인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현지시각 11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올해 말까지 기준 금리를 연 2.25%~2.5%로 올리는 것에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두 번의 빅스텝, 즉 50bp 금리 인상에 찬성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美, 휘발유 에탄올 함유량 일시 상향 발표 예정

    미국 정부가 치솟는 휘발유 가격을 잡기 위해 올여름 한시적으로 휘발유 에탄올 함유량을 높이는 것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현지 시각 12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6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에탄올 함유량이 15%인 휘발유의 판매를 허용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현재 휘발유에 의무적으로 에탄올을 섞는 `에탄올 혼합 의무화 정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에탄올 함유량이 10%인 휘발유의 판매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에탄올 함유량이 높아지면 높은 기온으로 인해 매연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 치솟고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오르자 나온 겁니다. 미 고위 소식통은 이번 조치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10센트가량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에탄올 함유량을 높이면 정유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에탄올의 주원료인 옥수수 가격도 급등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에탄올 비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여름에 에탄올 함유량이 15%인 휘발유를 영구적으로 판매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유업체들의 반대 소송으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팀 쿡 "반독점규제 법안, 개인정보 침해 초래"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팀 쿡이 미국과 유럽에서 추진 중인 반독점 규제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현지 시각 12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팀 쿡은 미국과 유럽에서 계류 중인 반독점 규제 정책 중 일부가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프라이버시전문가협회 회담에서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팀 쿡은 규제 기관이 사이드 로딩을 허용하려고 하고 했습니다. 사이드 로딩은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어플을 다운로드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러면서 팀 쿡은 사이드 로딩을 허용하면 아이폰에 악성소프트웨어가 설치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결국 사용자의 개인정보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발언이 미국과 유럽에서 추진 중인 반독점법안의 규정을 완화하려는 애플의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공개 앱 장터 법안`을 통해, 유럽에서는 `디지털 시장법`을 통해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각국 규제 당국은 애플의 앱 스토어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며, 사이드로딩을 통해 이를 우회하려는 움직임을 펼치고 있습니다.
    빅테크와 규제당국 간 줄다리기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당 이슈는 관련 기업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투자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골드만삭스 선정 금속 가격 상승 수혜주 3

    이번에는 월가의 심층 분석을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최근 금속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금속 대부분이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금속 강세가 계속될 거라고 믿는다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 움직임이 금속 수요를 촉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들을 선정했습니다. 그럼 어떤 기업들이 리스트에 올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리오 틴토 살펴보겠습니다. 리오 틴토는 영국 기반의 광산 및 금속 회사입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지 시각 11일 리오 틴토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리오 틴토가 구리와 리튬 채굴에도 집중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해당 원자재는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제조에 필수적인 만큼 상승 여력 또한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은 세계 최대 자원개발업체인 스위스의 글렌코어입니다. 골드만삭스는 글렌코어에 매수 의견을 밝히며 글렌코어가 난방용 석탄 노출도가 높은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최근 석탄은 글로벌 에너지 대란으로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따라서 골드만삭스는 글렌코어가 올해 기록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지막은 앵글로아메리칸입니다. 앵글로아메리칸은 영국 광산 업체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언급한 두 기업과 마찬가지로 매수 의견 보였습니다. 특히 앵글로아메리칸의 탄탄한 대차대조표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또, 올해 새로운 대표 취임을 비롯해 상승 촉매가 될 호재들 또한 여러 개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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