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41)이 난임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가수 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린은 2세 계획을 묻는 지석진의 질문에 "이런 얘기 처음 한다. 일부러 안 갖는 게 아니다. 굉장히 노력했다"고 조심스레 고백했다.
그는 "병원도 가보고, 시험관 아기도 여러 번 해보고 자궁 외 임신도 해봤는데 다 실패했다"면서 "아기가 잘 안 찾아오더라"고 말했다.
린은 "의학적으로 하는 거니까 엄청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살도 쪘다"며 "제가 부모가 될 만한 사람인지 의구심이 든다. 아직 내 인생도 잘 모르겠다.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여성으로서, 아내로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이 생겨야 한다는데 저는 그렇게 어른스럽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하나의 생명을 책임져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고 두렵더라. 부모가 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 않냐"며 "그러다 보니 내 마음을 먼저 가꾸고 아이를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린은 "왜 눈물 나려고 하지? 나 이런 거 별로인데"라며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석진은 "우리도 안 생기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선물처럼 오더라. 네 마음 이해한다"며 위로했다.
린은 악플로 인한 마음의 상처도 털어놨다.
그는 "노래를 하려고 하면 구역질이 나오려고 했다. 호흡이 안돼 노래가 안 나오고 침도 나왔다. 생방송에서 침을 닦으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라며 무대공포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사진=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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