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오늘 어떤 이야기 전해주시나요?
<기자>
오늘은 달달한 소식을 준비해봤는데요.
뉴욕 증시에서 달달한 종목들이 뜨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달달한 종목은 어떤 종목이죠?
<기자>
콜라, 초콜릿 등 단 제품을 파는 기업들을 말합니다.
코카콜라부터 허쉬까지 달달함의 대명사인 이 기업들입니다.
제가 이름을 붙여보자면 오늘 기업들은 ‘슈가주’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달달한 슈가주들이 왜 주목을 받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듣고보니 정말 달달한 소식이네요.
이 기업들 주가가 많이 올랐나요?
<기자>
네 먼저 허쉬의 주가 그래프 한번 보겠습니다.
6개월 동안 허쉬의 주가가 이렇게 아름다운 상승세를 보여줬는데요.
인플레이션 우려감과 금리 인상 공포감이 본격화 되었던 작년 말 이후부터 꾸준히 주가가 올랐습니다.
6개월 동안 허쉬의 주가는 무려 25.46%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같은 기간 뉴욕증권거래소 종합지수는 0.29% 하락했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상당한 상승세네요. 아까 코카콜라도 말씀해주셨는데 코카콜라도 많이 올랐나요?
<기자>
네 이번에는 코카콜라 주가 흐름 한번 보겠습니다.
코카콜라의 그래프도 꾸준히 우상향을 그려왔는데요.
6개월 상승률은 19.03%를 기록했고 역시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죠.
허쉬와 코카콜라 이외에도 팹시, P&G, 캘로그 등 필수소비재로 분류되는 주요 기업들의 최근 주가 수익률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필수 소비재가 주목받는 이유는 뭔가요? 왜 오른 건가요?
<기자>
필수소비재 업종은 과거에도 경기 둔화나 침체기에 빛을 발했던 업종인데요.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20일에 있을 G20 정상회담, 5월의 FOMC 회의 등을 앞두고 매크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필수소비재로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과거 경기 침체 국면에서 업종별 상승 확률을 보니 필수소비재가 61.1%로 가장 높은 확률을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 부담도 이어지고 있어서 이런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 연구원은 “대표적인 음료, 마트 업체들은 방어적인 측면에 더해 배당 매력도 높고 가격 경쟁력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앵커>
시장 전반이 불안정하다보니 필수 소비재가 방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거네요.
개별 기업으로 좀 들어가보죠. ‘허쉬’하면 일단 초콜릿이 떠오르는데 이 기업은 어떤 특징이 있는 거죠?
<기자>
허쉬는 과자계에 최강자입니다.
초콜릿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46%에 달합니다.
이렇게 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황에서 과자류 시장에 대한 가격 결정력이 강한 기업인 겁니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허쉬에게는 강력한 무기인데요.
허쉬는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고 지난 2월에는 허쉬의 최고 경영자 미셸 벅 허쉬가 “올해 제품가격 상승이 허쉬 성장의 중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또다른 슈가주, 코카콜라는 어떤가요?
<기자>
코카콜라의 2021년 매출은 전년대비 13.5%, 순이익은 26.1% 증가했습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카콜라가 수익성 낮은 음료 생산은 중단하고 신제품을 다양하게 구성했다”면서 강력한 펀더멘탈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공격적인 M&A와 투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힙니다.
특히 최근에는 메타버스 음료를 한정판으로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행보들이 적극적인 코카콜라의 기업 경영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월가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은 “한동안 시장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경기순환주를 팔고 필수소비재 같은 방어주 매수가 유효할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어려운 시장 상황 타파할 수 있는 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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