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생산업체 한국콜마가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 연우 인수로 인한 실적 기대감에 강세다.
1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오전 9시 현재 한국콜마는 어제보다 5.55% 오른 4만 9,4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같은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연우는 어제보다 19.79% 오른 3만 3,9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한국콜마는 어제(1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국내 화장품 용기 제조 1위 사업자인 연우의 지분 55% 취득과 경영권 인수 계획을 밝혔다.
지분 양수대금은 주당 4만 2천원씩 총 약 2,864억원으로 연우의 최대주주 기중현 대표의 지분 일부와 배우자 김여옥씨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취득하게 된다.
이번 인수합병에 따른 연우의 기업가치는 약 5,207억원으로 산정됐다.
연우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기업에게 공급하는 용기제조업체로 펌프형 용기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를 차지하는 1위 업체다.
두 화장품 제조회사의 합병을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긍정적인 분석이 이어졌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한국콜마는 화장품 밸류체인 내 수직계열화에 따른 사업 영역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콜마는 용기 제조 부문 내재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연우는 해외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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