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가 역대급 귀 호강 라이브로 안방 1열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3일 이전 무대와 다르게 관객들 앞에서 첫 무대를 앞두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후배 뮤지션들에게 거미는 “우리 합주할 때처럼, 친한 사람들 앞에서 공연한다고 생각해. 긴장하지 말고 즐기세요!”라고 진심 어린 격려와 함께 용기를 북돋아 주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거미는 “저 역시 긴장되지만 선곡에 더욱 신경 썼다”는 말과 함께 ‘님은 먼 곳에’를 시작으로 세 번째 버스팅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깊은 감성을 가감 없이 보여준 거미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 후배 뮤지션들의 멘토 거미의 레전드 명곡 재해석 무대가 꾸며졌다.
이어진 후배 뮤지션들의 멘토 거미의 레전드 명곡 재해석 무대에서 즐겨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어른아이’를 선택한 로시의 무대를 본 거미는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며 “일어나서 허리를 한 번 돌려주길 바랬는데. 우리가 일어날 걸 그랬다.” 농담을 던져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거미는 “수줍지만 당찬 너무 나도 매력적인 어른아이 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
이후 거미의 ‘눈꽃’을 커버한 이소정과 시온의 노래를 들은 거미는 한참 동안의 정적 이후 박수와 함께 “관객분들의 여운을 깰까 박수를 안치고 싶었다. 그저 경이로웠다.”라고 말하며 연이은 후배들의 무대에 감격에 젖은 목소리로 감상평을 전했다.
이처럼 거미의 레전드 명곡들은 후배 뮤지션들의 감성으로 재해석되어 관객들의 찐 감탄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오감을 제대로 만족시키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에 거미는 “정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시간만큼은 저희가 여러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정말 아름다운 밤입니다.”라고 세번째 버스킹을 마친 소감을 전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아쉬운 인사를 건넸다.
한편, 거미가 출연해 매회 레전드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싱포레스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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